뮤지컬 ‘킹키부츠’가 12월 5일 오후 3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배우 오만석, 김무열, 지현우, 정선아, 고창석을 비롯한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하이라이트 시연 및 포토타임이 진행됐다. 뮤지컬 대표 넘버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랜드 오브 롤라’, ‘스텝원’, ‘섹스 이즈 인 더 힐’, ‘연애의 흑역사’, ‘한판 붙어!’, ‘함께 외쳐봐’를 선보였다.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유료점유율 100% 이상을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는 최신작이다. 1980년대 최고의 팝스타 신디 로퍼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대표 뮤지컬 넘버인 ‘섹스 이즈 인 더 힐’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클럽 차트 톱 10에 진입하기도 했다. OST는 2013년 토니어워즈의 음악상과 그래미어워드 베스트뮤지컬앨범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킹키부츠’의 연출을 맡은 제리 미첼은 영화 ‘킹키부츠’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제리 미첼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다. 서로 다른 곳에서 자란 두 남자가 공통점을 찾고 받아들이며 화합한다. 뮤지컬로 흥미로운 소재였다”며 “드랙퀸(여장남자)이 주인공이지만 선정적인 장면보다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2012년 시카고에서 프리뷰를 시작으로 2년만에 전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한국공연을 이뤄냈다. 그는 “새로운 작품은 관객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며 연출과 안무가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리 미첼은 “자료에 충실하고 마음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인물들이 서로 교감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작품의 요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매력에 대해 신디 로퍼의 음악, 감동적인 이야기, 괜찮은 연출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제리 미첼은 “신나는 음악을 듣고 심장박동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변화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파산 위기에 놓인 구두 공장을 가업으로 물려받은 ‘찰리’가 드랙퀸(여장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작품은 이들이 특별한 신발인 80cm 하이힐 부츠 ‘킹키부츠’로 틈새시장을 개척해 회사를 다시 일으키는 과정을 그린다.

갑작스럽게 구두공장을 잇게 되며 진로를 변경하는 성실한 청년 ‘찰리’역에는 김무열, 지현우, 윤소호가 무대에 오른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정한 나’를 드러내는 ‘롤라’역에는 오만석, 강홍석이 열연한다. 똑 부러지는 일솜씨와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 ‘로렌’역은 정선아, 최유하가 엉뚱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 외 공장직원 ‘돈’역에는 고창석, 찰리의 약혼녀 ‘니콜라’역은 이예은이 캐스팅됐다. 이외 김준해, 전호준, 우지원, 권용국, 송유택, 한선천이 ‘엔젤’로 분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2014년 12월 2일부터 2월 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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