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맨 프럼 어스’ 제작발표회가 10월 13일 오후 2시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원종 프로듀서를 비롯해 여현수, 문종원, 박해수, 김재건, 최용민, 서이숙, 정규수, 이영숙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재건은 자신의 연기 철학을 공개했다. 그는 연기의 매력이 무엇인지 묻자 “배우는 다른 이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연기의 매력은 도전정신이다. 그것이 일단 제일 매력적이다. 배우가 무대에 올랐을 때 모든 연기를 다 잘할 수는 없다. 자신의 연기 철학이 실패할 수도 있다. 실패하게 되면 약이 바짝 올라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는 마음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연극 ‘맨 프럼 어스’는 2007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주인공 ‘존 올드맨’이 동료 교수들과의 송별연 자리에서 스스로를 1만 4천 년을 살아온 사람이라 밝히며 시작된다. ‘존 올드맨’의 고백은 논리 정연한 가설과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 신념 강한 동료들을 일순간 혼란에 빠트린다. 이번 공연은 우리가 당연하다 믿어왔던 ‘상식’과 ‘이론’에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반론을 제시한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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