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회의 기둥들’이 11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의 숨겨진 명작이다. 헨릭 입센은 근대극의 아버지라 불리며 지금까지 천재 극작가로 사랑받고 있다. 연극 ‘사회의 기둥들’은 처음 발표된 당시 사회의 반향을 일으키며 찬사를 받았다. 작품은 137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수의 무대에서 재현됐다.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으로 처음 한국 관객과 만나는 자리다.

작품은 노르웨이의 한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베르니크’는 이 소도시의 영주이자 선박회사의 사장이다. 그는 도덕적인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사회의 기둥이라 불린다. 시민의 기대와는 달리 ‘베르니크’는 도시를 개발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계략으로 누명을 썼던 ‘요한’과 ‘루나’가 나타난다. 작품은 ‘요한’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베르니크’가 악행을 저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이중적인 모습을 지닌 ‘베르니크’ 역으로 연극 ‘당통의 죽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박지일이 무대에 오른다. ‘베르니크’를 위협하는 ‘요한’과 ‘로나’ 역으로는 연극 ‘M.버터플라이’, ‘스테디 레인’의 이석준과 연극 ‘은밀한 기쁨’, ‘터미널’의 우현주가 함께한다. 이외에도 정재은, 정수영, 이승주, 김주완, 손진환, 유성주, 채윤서, 한동규, 유연수, 구혜령, 서정연, 백지원이 참여한다. 연출은 극단 청우의 대표인 김광보가 맡는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LG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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