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다’가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 오른다. 

작품은 연극 ‘불 좀 꺼주세요’로 이름을 알린 연출가 강영걸과 극작가 이만희의 초기작이다. 연극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다’는 초연 당시 서울연극제 작품상과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수상하며 관심을 받았다. 

작품은 ‘도법 스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도법 스님’은 속세에서 미술대 교수로 재직하며 조각가로 이름을 알렸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도법 스님’은 아내가 성폭행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삶에 회의를 느낀다. 그는 계속되는 절망감에 입산을 결심하고 예술을 멀리한다. 작품은 ‘도법 스님’이 큰 스님의 부탁으로 불상을 제작하던 중 망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 속세를 버리고 입산한 ‘도법 스님’ 역으로는 연극 ‘별무리’, ‘킬리만자로의 눈’의 최광일이 무대에 오른다. ‘망령’ 역은 연극 ‘은하수를 아시나요’, ‘콘트라베이스’의 명계남이 맡는다. 이외에도 정진, 이문수, 민경진, 박민정, 강윤경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초연부터 함께했던 강영걸이 함께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 극단 완자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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