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자락,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선사할 피아니스트 이혜은과 최진아가 하우스콘서트로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하우스콘서트-만원의 행복’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소규모 음악공연이다. 국내외 활발한 활동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가 무대 위에서 관객과 어울린다. 전석 만 원(학생 8천 원)이라는 저렴한 관람료로 평일 저녁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하우스콘서트’는 객석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혜은과 최진아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포핸즈를 위한 ‘환상곡 F단조’, 리스트의 피아노 포핸즈를 위한 교향시 ‘전주곡’, 조지 거슈인의 피아노 포핸즈를 위한 ‘랩소디 인 블루’를 선보일 예정이다.

건반 위 춤추는 4Hands

4Hands(이하 포핸즈)는 한 대의 피아노에 두 사람이 앉아 연주하는 독특한 방식의 공연을 말한다. 최근에는 김희애, 유아인이 출연한 드라마 '밀회'에서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포핸즈인 F단조를 연주했다. 포핸즈는 연탄이라고도 불린다. 포핸즈를 위한 곡이 탄생하게 된 것은 18세기 후반 고전파 이후부터다.

연탄곡은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합주형태로 가정에서는 오페라·교향곡·실내악 등을 편곡한 곡들을 많이 연주한

다. 근대의 연탄곡으로는 포레의 ‘돌리’,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고대의 에피그라프’, 라벨의 ‘마 메르루아’ 등이 있다. 이 연주법은 보통 1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연주하지만, 2대에 네 명, 4대에 여덟 명, 8대에 열여섯 명, 16대에 서른두 명이 연주한 예도 있다.

환상의 호흡! 이혜은 & 최진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준비한 8월 하우스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이혜은과 최진아가 함께하는 포핸즈 공연이다. 피아니스트 이혜은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졸업했다. 그는 도미하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에는 보스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화려한 수상 경력은 그녀의 실력을 대신 말해준다. 서울교대콩쿠르, 한국일보콩쿠르, 이화경향콩쿠르 등에 입상은 물론이고 NEC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진행했다. 14세 때는 어린 나이에 서울시향과 협연해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는 한예종, 예원학교, 서울예고에 출강한다.

이혜은과 함께 포핸즈를 선보일 최진아는 대전예고와 연세대 기악과를 졸업했다. 그는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미국 아스펜 음악제에 장학생으로 참여해 보스턴 알링턴 필하모니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를 수상했다. 2008년에는 귀국독주회를 열고 KBS음악회에 출연, 대전페스티벌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목원대, 배제대, 대전예고, 공주금성여고에 출강하고 있으며 시온 트리오와 앙상블J 멤버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8월 28일 오후 8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펼쳐진다.

백초현 기자 newstage@hamail.net

사진_하남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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