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레베카’가 9월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아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막심 드 윈터’ 역에는 민영기, 오만석, 엄기준이 캐스팅됐다. 민영기는 ‘모차르트!’, ‘노트르담 드 파리’, ‘삼총사’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초연 당시 ‘막심 드 윈터’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오만석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엄기준은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연기파로 자리 잡았다.

강렬한 악역인 ‘댄버스 부인’ 역은 옥주현과 신영숙, 리사가 맡는다. 옥주현은 초연 당시 ‘댄버스 부인’ 역으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신영숙은 특유의 맑은 목소리로 악역인 ‘댄버스 부인’을 색다르게 연기한다. ‘보니앤클라이드’, ‘프랑켄슈타인’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리사도 ‘댄버스 부인’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레베카의 그늘에 가려진 ‘나(l)’역은 임혜영과 오소연이 열연한다. 임혜영은 ‘태양왕’, ‘두 도시 이야기’ 등에서 주목받았다. ‘보니앤클라이드’, ‘디셈버’ 등으로 이름을 알린 오소연도 ‘나(I)'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다. 이 외에도 조휘와 박인배, 김희원, 최나래, 이정화, 김장섭, 이광용, 김지강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로 재창작됐다. 뮤지컬 ‘레베카’는 극작가 미하엘 쿤체가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아 제작됐다.

뮤지컬 ‘레베카’는 맨델리 저택을 배경으로 한다. ‘막심 드 윈터’는 전 부인 ‘레베카’를 잃고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던 중 ‘나(I)'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작품은 레베카를 숭배하는 ‘댄버스 부인’과 ‘나(I)’, ‘막심 드 윈터’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엘리자벳’, ‘햄릿’, ‘몬테크리스토’의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이 함께한다. 음악감독은 뮤지컬 ‘서편제’, ‘레미제라블’, ‘두 도시 이야기’의 김문정이 맡는다.

뮤지컬 ‘레베카’는 9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박은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EMK뮤지컬컴퍼니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