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아 트렌드의 대세는 이른바 ‘스칸디’다. 작년 한 해 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주목받던 북유럽 감성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추세다. ‘스칸디맘’, ‘스칸디대디’는 자연 친화적이고 합리적인 북유럽 스타일을 육아 방식에 접목한 부모들을 칭한다.

‘스칸디’ 스타일 부모들은 자녀들과의 정서적 교감, 유대감을 가장 중시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공간이 자녀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장소다. 아기를 위해서라도 주변 공간 인테리어에 신경 쓰게 된다. ‘로하 베이비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인테리어와 소품을 통해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북유럽식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개한다.

북유럽 감성 손쉽게 전하는 가구 Mix&Match

인테리어로 소문난 곳에는 손때가 묻은 듯 낡은 느낌의 유럽풍 가구들이 종종 눈에 띤다. 고전적인 가구들이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유럽 사람들의 옛것을 존중하는 사고방식 때문이다. 한국의 ‘온고지신’ 정신과 닮았다.

북유럽 가구들은 대체로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단순하다. 장식적 요소보다는 실용적인 면이 강해 어느 공간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다. 모던하고 심플한 가구들 사이에 감성을 전하는 빈티지 가구를 적당히 배치하면 손쉬운 북유럽식 인테리어가 된다. 로하 베이비스튜디오 관계자는 “믹스앤매치를 할 때는 한 공간에 다양한 요소들을 배치해도 어색한 느낌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모와 아기 교감 돕는 따뜻한 분위기 조성

조명은 전체조명보다는 간접조명을 사용한다. 이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해 부모와 아기가 쉽게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한다. 원목, 천 등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따뜻한 느낌을 더한다. 화분과 나무가 있는 테라스, 나뭇가지로 만든 트리 등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공간 구성과 소품은 아이의 감성 발달을 돕는다. 밋밋한 벽에는 아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액자로 포인트를 준다.

로하스튜디오 소품 담당자는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면서도 아이의 장난감으로 쓸 수 있는 소품은 센스를 돋보이게 만든다. 가령 원목 소재로 만들어진 소품은 흔들거나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 아이가 울 때 활용하면 좋다”며 소품 활용 팁을 전했다.

노력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정비례 관계

공간을 하나의 콘셉트로 꾸미기 위해서는 벽지와 바닥재, 가구, 소품, 패브릭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를 바꿔 말하면 인테리어 요소 하나하나를 선택할 때 전체적인 분위기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소품같은 경우 단순히 예쁘다는 이유로 배치하면 자칫 공간의 전체적 흐름을 깨뜨릴 수 있다.

로하스튜디오 소품 담당자는 “콘셉트에 맞는 소품 하나를 찾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닌다. 직접 해외로 나가 구매해 온 소품들도 많다. 내 아이를 위해 샀던 장난감과 인형들도 스튜디오 분위기와 잘 어울리겠다 싶으면 아이 몰래 가져오기도 했다”며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위해서는 각 가정 분위기에 맞는 소품을 찾으려는 애정과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남가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스튜디오 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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