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성기능 개선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 중 8개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광고하는 이들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적발된 8개 제품 중 7개(국내 1개, 해외 4개, 기타 2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국내 제조 1개 제품은 판매금지 및 회수·폐기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국내 제조가공업체인 (주)KGNF(경남 김해시 소재)가 만든 ‘H100’(1g×5포×4개입/박스)이다. 이 제품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에 쓰이는 ‘타다라필’과 유사한 성분이 검출됐다. 해외에서 제조된 4개 제품은 국내 판매·유통 경로를 조사 중이다. 표시사항이 전혀 없는 2개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는 불법제품은 정식으로 수입된 식품과는 달리 수입업체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없다. 이들 제품에는 위해물질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제품과의 구별이 쉬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위험을 피할 수 있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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