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카르멘’이 6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다양한 예술 장르의 접목을 시도하는 극단 ‘벼랑끝날다’가 기획과 제작을 맡고, 뮤지컬 ‘모비딕’, ‘콩칠찰새삼륙’을 제작했던 모비딕 프로덕션이 주관한다.

작품은 소설을 기반으로 원작에 가깝게 풀어낸다. 그동안 오페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됐던 만큼 음악극만의 차별화된 특색을 살려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음악극 ‘카르멘’은 2010년 초연 후 꾸준히 개발 과정을 거쳐 왔다. 올해 공연은 더욱 풍부한 음악과 더 탄탄해진 연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미 작품성 인정받은 음악극 ‘카르멘’

음악극 ‘카르멘’은 꾸준한 개발과정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콘텐츠다. 작품은 ‘책 읽어주는 죠바니의 카르멘’이라는 이름으로 2011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한국공연예술센터 우수레퍼토리시리즈에 선정된 바 있다. 2013년 공연은 충무아트홀의 공동제작 작품에 선정돼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공연은 1845년에 발표된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에스파냐의 이국적 정취와 숙명적 사랑의 격렬함을 간결한 묘사체로 보여준다. 이 작품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최고 작품으로 손꼽힌다. 소설은 ‘비제’에 의해 오페라로 만들어져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음악극 ‘카르멘’은 소설 원작에 가장 가깝게 표현한다. 작품은 서술자인 ‘죠바니’가 ‘돈 호세’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해주는 극중극 형식을 취한다. 이번 공연은 피지컬 무브먼트와 마임, 악기 연주와 노래 및 아카펠라, 춤, 가면극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다. 작품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입체적인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작품은 2010년 소극장 모시는사람들에게 초연해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왔다. 올해 공연은 기존 곡들을 다시 편곡하고 새로운 곡을 추가해 음악의 비중을 높였다. 연출은 극단 ‘벼랑끝날다’의 이용주 대표가 맡고, 작곡과 음악감독으로는 심연주가 함께한다.

음악극 ‘카르멘’에는 초연부터 ‘죠바니’ 역으로 출연했던 박준석을 비롯해 현재 극단 ‘벼랑끝날다’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연비, 정성윤, 신상환, 임환덕, 양성훈, 허란, 김현경이 출연한다. 커버로는 조승연, 김현경, 김동준, 이준희, 박호정, 함형래, 박아롱, 김수경 등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모비딕프로덕션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