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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거칠고 강한 안무, 달콤하게 다가간다” 핀란드 안무가 사투 투오미스토NOW무용단-핀란드 안무가 사투 투오미스토 공동제작 프로젝트

NOW무용단이 핀란드 안무가 사투 투오미스토(Satu Tuomisto)와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작년 1월부터 진행해 온 이 프로젝트에는 NOW무용단 손인영 예술감독과 사투 투오미스토의 신작 2편과, 기존 레퍼토리가 함께 공연 될 예정이다.

사투 투오미스토는 안무가이자 현재 요요-오울루 댄스 센터(JoJo-Oulu Dance Centre) 예술감독이다. 그는 ‘Lahella(Close)’, ‘Kara ja Oke(Kara and Oke)’, ‘Keittionpoydalla(On the kitchen table)’등의 작품을 안무했다. 사투 투오미스토는 2006년 영국 ‘The Place Prize Competition Ninja Rajarani’에서 안무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핀란드를 기점으로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핀란드의 색채가 혼합된 이번 공연은 어떤 색으로 태어날까. 공연이 일주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핀란드 안무가 사투 투오미스토와 이야기를 나눴다.

- 한국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는 소감은 어떤가.

매우 기대된다. 한국 관객들이 나의 공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 NOW무용단의 손인영 감독과 1년여에 걸쳐 공동제작을 진행해왔다. 진행과정은 어땠나?

이 프로젝트는 1년 전 손 감독과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논하며 시작했다. 핀란드와 한국은 멀리 떨어져 있어 그동안 많은 메일을 주고받으며 작업했다. 진행과정에서 서로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서울에서 한국의 무용수들과 작업을 시작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 한국 관객들을 고려해 작품에 변화를 준 점이 있나?

특별히 변화를 준 것은 없다.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과 한국사회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었다. 매너와 금기사항 등에 대한 책이었다. 덕분에 내가 한국에 왔을 때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 매우 궁금해졌다. 나는 한국의 사람들을 알고 싶고 그들에게 내 작품과 댄스메이킹 작업을 보여주고 싶다. 이를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리라 본다.

- 두 감독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모험과 창조, 그리고 예술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매우 강력하고 감동적이다!

- ‘HALU’, ‘Vimmaa’ 두 작품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나는 이번 가을, 북핀란드의 오울루에서 ‘Vimmaa’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Vimmaa’는 핀란드어로 ‘격노’를 뜻한다. 이 작품은 2명의 댄서와 라이브 드럼 연주로 이루어진다. ‘Vimmaa’는 신체의 움직임과 드러밍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이 작품으로 10월 독일에서 Jury’s First Prize를 수상했다.

‘HALU’는 내 무용단인 ‘SatuTuomisto +Comp’와 ‘NOW무용단’의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만들고 있는 신작이다. ‘HALU’는 욕망을 뜻한다. 이 작품은 강한 욕구와 갈망으로 가득 차있다. 무용수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이는 곧 강한 사운드 트랙이 된다.

- 두 작품의 안무 포인트(핵심표현방식, 이미지, 오브제, 활용소품 등)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나는 정신적인 것 보다는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을 좋아한다. 이를 ‘물질적인 달콤함’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를 위해 뚜렷한 감정표현과 실험적인 안무를 보여준다. 두 작품의 표현방법은 ‘강함’과 ‘뚜렷함’이다. 몸의 움직임이 전하는 언어는 강력하고, 뚜렷하며 용감하다. 이는 일반적인 것보다 다소 거칠다.

무용수들은 관객을 향해 열려있고 정직하다는 것에 관객들이 동의하길 바란다. 또한, 관객들이 무용수들이 보여주는 모든 것을 믿어주기를 바란다. 모든 감정은 감동적이고 그들의 숨소리와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매우 가까이 느껴질 것이다.

-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나?

나는 그들이 감성적으로 교감하길 바란다. 그들이 감동받고 반응하길 바란다. 두 작품 모두 진실하고 인간적이다. 그러므로 관객들이 무용수들의 강함과 약함을 동시에 보기를 바란다.

- 마지막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관객들이 진심으로 공연을 즐기면 좋겠다. 한국인들이 내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그들의 소감을 듣고 싶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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