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살짜기 옵서예’가 2월 19일 오후 2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회와 포토타임, 기자간담회로 이뤄졌다.

작품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시초라 불린다. 1966년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만들어져 4일간 7회 공연 만에 1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초연은 박용구 제작, 김영수 극본, 최창권 작곡, 임영웅 연출 등 당대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2013년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글로벌한 무대로 돌아온다. 해외 크리에이터와 국내 제작진의 협업으로 현대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연출로는 뮤지컬 ‘파리의 연인’, ‘지붕 위의 바이올린’ 등을 국내에서 작업한 구스타보 자작과 뮤지컬 ‘헤드윅’,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의 김민정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1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차세대 문화기술을 활용한 무대를 구현할 수 있었다. 3D맵핑, 홀로그램과 같은 영상기법을 통해 더욱 입체적 무대 구현이 힘을 쏟았다.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대한민국 스타뮤지컬 배우들의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무대에 섰던 김선영이 제주 기생 ‘애랑’ 역을 맡았다. 지고지순한 사랑을 노래하는 배비장 역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재웅과 존재감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홍광호가 번갈아 맡는다. 극의 재미를 더하는 방자 역은 김성기와 임기홍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진다.

정지혜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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