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날아라 박씨’가 2월 18일(월) 오후 3시 대학로 PMC자유극장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회와 기자간담회로 진행됐다.

뮤지컬 ‘날아라 박씨’는 작가 정준과 작곡가 조한나가 함께하는 2인 창작단체 무엇이든창작단 동이주락의 오랜 작업 끝에 탄생했다. 작품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뮤지컬 공모전인 창작팩토리 대본/음악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2011 문화체육관광부 창작팩토리 2012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부문과 2012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에 연이어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은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화려한 휴가’, ‘블루사이공’ 등의 권호성이 맡는다.

작품은 하나의 창작뮤지컬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창작자의 애환을 유쾌하고 신랄하게 담는다. 극중극으로 펼쳐지는 무대의 매력과 곳곳에 드러나는 뮤지컬 패러디, 고전 ‘박씨부인전’의 재해석으로 관객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이야기는 뮤지컬 ‘날아라 박씨’의 프리뷰 공연 날을 배경으로 한다. 무사히 무대에 오른 것을 자축하는 시파티는 카리스마 연출, 예민한 음악감독, 아옹다옹 대는 더블캐스팅 여주인공들 때문에 엉망이 된다. 다음 날, 본 공연 첫 날에서 여주인공 둘은 공연을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목 상태로 나타난다.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연출은 한번도 무대에 오른 적 없는 컴퍼니 매니저 여주를 지목한다.

작품은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는 과정을 담은 만큼 소극장임에도 출연진이 많은 편이다. 갑작스럽게 무대에 오르는 여주 역은 홍륜희와 엄태리가 출연한다. 아이돌 록밴드 출신으로 뮤지컬 무대에서는 황태경 역은 정가호와 송태윤이 함께한다. 그 외에도 대표 역에 이영기, 칼롯A 역에 윤영진, 칼롯B 역에 권은지, 작가/기홍대 역에 문혜원, 연출/천사 역에 정동석, 음악감독 역에 김남호, 장미 역에 방글아, 조연출 역에 이명화, 남자앙상블 역에 박두영, 안진영, 여자앙상블 역에 김지윤이 출연한다.

뮤지컬 ‘날아라 박씨’는 3월 17일까지 PMC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_사진 홍아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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