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5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두 사람은 30여 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음악적 파트너다.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음반 등 수십 장의 음반에서 함께 연주했다. 최근에는 벳부, 루가노,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에서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5세 때부터 빈센초 스카라무치에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신동으로 불렸다. 1957년 제네바 콩쿠르와 볼자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965년 바르샤바 쇼팽 콩쿠르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그래미 어워드’,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상’, ‘올해의 최고 피아노 콘체르토 레코드상’ 등 수많은 시상식을 휩쓸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반열에 올랐다.

미샤 마이스키는 라트비아 공화국의 수도 리가에서 태어났다. 리가에서 첼로를 배우기 시작해 모스크바 음악원을 마치고, 세계적인 두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와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했다. 1965년 러시아 전국 음악 콩쿠르, 1966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1973년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풍부한 감성과 화려한 기교가 어우러진 연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 5번’,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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