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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서 와서 내 매력에 빠져보세요” 배우 ‘육현욱’연극 ‘밀당의 탄생’, 2월 11일까지 PMC대학로자유극장

시대에 따라 미남의 기준은 달랐다. 현재 ‘샤방샤방’한 꽃미남들은 오랜 옛날에는 남자답지 못하고 계집아이 같다며 놀림 받았을 테다. 연극 ‘밀당의 탄생’에서 삼국시대의 초미남인 배우 ‘육현욱’은 선화공주의 정혼남으로 등장한다. 그는 열정과 재치로 똘똘 뭉친 매력덩어리다. 그가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로 공연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야무진 깨알 웃음으로 사랑받는 배우 ‘육현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가들이 사랑하는 배우라고 들었다. 연출가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나?

내가 연출가들에게 사랑받는지 몰랐다.(웃음)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출가가 원하는 것을 제시했을 때 원하는 것 보다 발전된 것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어떤 배우가 좋은 배우라 생각하나.

‘좋은 배우’가 되는 요소는 복합적이다. 스태프, 배우, 관객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배우가 좋은 배우라고 본다. 스태프들에게는 기술적으로 적절한 소통을 해줘야 하고, 관객들에게는 좋은 연기, 좋은 노래를 보여주어야 한다. 배우들 간에는 호흡을 잘 맞추어 주는 것이 동료로서 좋은 배우가 아니겠는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나는 뮤지컬 배우라 노래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쓴다. 연극 ‘밀당의 탄생’에서 내 역할에는 노래를 부르는 신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시간 날 때 짬짬이 노래연습을 하고 있다.

99년에 데뷔했다. 배우로서의 삶에서 지금이 어떤 시기라고 생각하나?

내 나이가 서른셋이다. ‘서른즈음에’라는 노래도 있지 않은가. 인생에 있어 고민이 많은 시기다. 배우라는 직업이 순탄치만은 않다. 언제나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 직업이다. 지금 뿐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을 시작하는 시기에도 내 인생에 대한 미래에 대한 걱정은 늘 있었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배우는 해야 하니까.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접어두려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연기에 더 집중해 배우로서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역할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나.

가슴 뭉클하게 감성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다. 아린 가슴을 절절하게 표현해 관객들로 하여금 눈물이 쏟아지게 하는 그런 역할 말이다.

연극 ‘밀당의 탄생’에서 맡은 ‘해명도령’ 역은 어떤 역인가.

‘해명도령’은 삼국시대 최고의 킹카다. 귀족의 신분으로 무서울 것이 없고 공주를 자기 여자라고 단정 짓는 근자감에 충만한 남자다. 지금 시대에는 아닐 수 있다.(웃음) ‘해명도령’ 역에서는 관객들에게 ‘야유’가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좋은 연기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야유가 끊이질 않는다.

 

 

이 작품에서 배우 ‘육현욱’은 웃음을 주는 배우다. 나중에는 얼굴만 봐도 웃음이 터지더라는 평이 있다. 코믹적인 요소는 타고난 것인가, 아니면 평소에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가?

나는 스스로 내가 노력파라고 생각한다. 고민을 많이 한다. 무대 위의 코믹적 요소는 애드리브도 있지만, 대부분 이미 연습 전에 시행착오를 겪어서 나온 것이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가장 재미있는 것을 찾아 무대에서 연기한다. 무대에서 시도해 본 뒤 관객반응에 따라 계속 발전시켜나간다.

배우 ‘육현욱’의 한마디를 남겨 달라.

연극 ‘밀당의 탄생’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안 보신 분들은 빨리 와서 보시고 해명도령의 매력에 빠지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멋지게 활동하는 배우 ‘육현욱’을 응원해 달라.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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