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왠지 평범하지 않은 공연들에 관심이 간다. 독창적인 공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 있다. 바로 뮤지컬 ‘마리오네트’와 ‘점프’다. 뮤지컬 ‘마리오네트’는 비보이와 인형극을 조화시키며 초연부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점프’는 태권도, 택견의 동양 무예를 아크로 바틱과 함께 펼친다. 두 공연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리오네트’, 환상적인 퍼포먼스 속 펼쳐지는 인형의 사랑 이야기
2013년 12월 30일까지 63아트홀

2006년 2월 ‘나의 마지막 무대’라며 섰던 ‘마리오네트’ 8분 초연은 화제를 모았다. UCC 동영상은 360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익스프레션은 비보이 그룹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마리오네트’는 2006년 9월에 대학로에서 비보이 뮤지컬로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공연은 비보이와 인형극이라는 각기 다른 모습과 정서를 가진 두 장르가 조화를 이루며 뮤지컬로 펼쳐진다. 만남과 이별, 사랑과 꿈, 갈등과 용서, 좌절과 도전은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춤과 몽환적인 음악으로 드러난다.

무대는 마리오네트 인형과 빨간 모자 소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인형극장에서 열심히 춤을 추던 마리오네트 인형은 어느 날 매일 공연을 보러오는 빨간 모자를 쓴 소녀를 알게 되고 그 소녀를 사랑하게 된다. 마리오네트 인형은 소녀를 만나서 환희와 꿈과 사랑에 빠져들지만, 어느 날부터 소녀는 보이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슬픔에 빠진 마리오네트에게 빨간 모자 소녀가 다시 찾아오고 마리오네트 인형은 더욱 열심히 춤을 춘다.
 

공연은 관객 참여형식으로 이뤄진다. ‘화려한 비보잉!’, ‘블랙라이트’, ‘레이저 쇼!’, ‘비트박스 배워보기’에서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호흡한다.

‘점프’, 세계를 사로잡은 코믹 마셜아츠퍼포먼스
2013년 3월 31일까지 점프 서울 전용극장

공연 ‘점프’는 2004년 서울 외신 기자 클럽이 선정한 문화 부분 외신 홍보상을 받았다. 2005년에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박스 오피스 1위, 2006년 웨스트엔드에 있는 피콕 극장에서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도 공연 ‘점프’는 중국, 일본, 독일과 같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공연 ‘점프’는 제작사 ㈜예감의 넌버벌 코믹 마셜 아츠 퍼포먼스다. 무술 달인 가족과 이들 가족의 집에 침입한 도둑 콤비가 갈등을 벌인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절묘한 타이밍에 터져 나오는 코미디는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라이브로 펼쳐지는 태권도, 택견과 같은 현란한 동양무술과 아크로 바틱 동작이 결합해 관객의 흥미를 돋운다. 공연 ‘점프’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예술작품을 한국과 세계 공연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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