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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냐고요? 실제로는 절대 아닙니다!” 연극 ‘밀당의 탄생’[인터뷰] 연극 ‘밀당의 탄생’ 손승원 배우

아무리 첫눈에 반해 불타올라도 일정 시간 이상 연애를 유지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소설과 노래에도 기승전결이 있듯, 감정의 오르내림이 있어야 ‘사랑’이 유지된다. 연극 ‘밀당의 탄생’은 많은 연인이 고민하는 ‘밀고 당기기’의 해답을 제시한다. 꽃미남이 손수 나서 사례를 제시하니 금상첨화다. 연극 ‘밀당의 탄생’에서 ‘밀고 당기기’의 해법을 보여주는 배우 ‘손승원’과 이야기를 나눴다. 

- 뮤지컬 ‘쓰릴미’ 이후 계속 주연을 맡았다. 다음 달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트레이스 유’에서도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기대가 크다. 이렇게 주연을 계속 맡을 수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

어린 나이가 강점이다. 이제까지 작품들에서 어린 배역들만 해왔다. 어린 배역에 적절하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본다.

- 단순히 ‘어린 나이’만이 강점은 아닐 것 같다.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유달리 노력하는 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공연하지 않을 때도 혼자 연기, 노래연습을 한다. 항상 배우들과 함께 맞춰보고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 항상 질문하고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한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어디서나 막내가 된다. 막내인데 주인공을 하다 보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주인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자세로 임한다. 애교도 많이 부리고 예쁨 받으려고 애를 쓴다.(웃음)

- 연극 ‘밀당의 탄생’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내가 맡은 ‘서동’은 바람둥이다. 하지만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 헌신적이고 희생적이다. 천진난만하기도 하지만 야망이 커서 백제 무왕까지 오르는 캐릭터다. 똑똑해서 항상 지혜롭고, 밀당의 고수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내 첫인상만 보고서는 바람둥이일 것 같다고 얘기한다. 바람둥이 역할을 맡아서 더 그런 것 같다. 실제로는 절대 아니다. 클럽도 안 다닌다.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면 사람들이 내숭이냐며 묻기도 한다. 내숭 아니다. 믿어 달라.

- 믿어주겠다.(웃음) 실제 연애에서는 밀당을 하는 편인가?

연애에서 밀당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만나려면 긴장감이 필요하다. 나도 실제로 연애 초반에는 밀당을 하는 편이다. 

- ‘손승원’이 쓰는 ‘밀당’의 기술은 뭔가?

연극 ‘밀당의 탄생’에 나오는 법칙이 있다. ‘병 주고 약 주고’라는 법칙인데, 잘해주다가 못되게 굴기도 하면서 감정을 줬다 말았다 한다. 공연을 하면서 이 기술을 배웠다. 언젠가 연애할 때 써먹어 볼 거다.

- 가장 관객들이 좋아하는 장면이 무엇인가.

첫 장면이 클럽 신이다. 한복을 입고 셔플 댄스를 추는데 이 장면이 반응이 좋다. 공연 후반부에는 느닷없이 복근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관객들이 이 장면을 좋아해 주셔서 야식도 못 먹고 열심히 관리 중이다.

이 작품에서는 애드리브가 많은 편이다. 라이브에서 애드리브는 관객들 뿐 만 아니라 배우들한테도 묘미다. 그래서 공연 전에 미리 언질을 주지 않고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던진다. 그러다 배우들이 서로를 보며 웃음이 터질 때가 있다. 한 번은 상대배우 형이 웃다가 대사를 잊어버렸다. 웃음을 못 참는 형을 보며 내가 ‘대사나 외우고 나오시죠’ 하고 퇴장해버렸다.(웃음) 관객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배우는 웃음을 줘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한 번쯤은 그 역할을 뒤집어 배우들끼리 웃으니 관객들이 오히려 그 상황을 좋아하더라.

- 관객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

관객들이 ‘이 배우는 작품마다 달라지는구나’하고 느끼시길 바란다. 또, 어리지만 꽉 찬 배우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스태프들한테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보다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연극 ‘밀당의 탄생’ 공연이 2월 11일까지 3주 남았다. 남은 기간 많이 보러 와줬으면 한다. 뮤지컬 ‘트레이스유’에서도 새로운 배역을 맡았으니 기대해 달라.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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