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연애사극 ‘밀당의 탄생’은 ‘밀고 당기기’라는 연애 중 남녀 사이의 심리를 재미있게 그린 코믹연애사극이다. 서동 도령과 선화 공주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재해석하며 신선한 소재와 깨알 같은 재미로 2011년 초연부터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 공연은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했다.

코믹연애사극 ‘밀당의 탄생’은 퓨전 사극답게 구와 신의 적절한 조화를 꾀한 작품이다. 신라의 선화공주와 백제의 서동도령이 여성들과 남성들의 마음을 울리는 최고의 ‘선수’였다는 기발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신선한 소재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찾는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공연 관계자는 “코믹연애사극 ‘밀당의 탄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소재에 있다. ‘밀고 당기기’라는 새로운 소재가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소재를 우리나라 고전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도 또 한 번의 반전이다. 현 시대에 유행하는 사고방식을 옛 사람들에게 적용해 발상의 전환을 이뤘다”고 이 작품이 흥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운 소재는 곧 홍보로 이어진다.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의 주 타깃 관객은 ‘젊은 연인’들이다. 연인들에게 ‘밀당의 탄생’이라는 제목처럼 연인들에게 연애 비법을 전달해준다고 홍보한다. 연애 비법을 알게 된 연인들은 더 돈독한 사이가 될 수 있을 거라 귀띔한다. 코믹연애사극 ‘밀당의 탄생’은 대학로에서 데이트 뮤지컬로 가장 적합한 공연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작품이 긴 호흡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배우들의 역할도 크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재기 발랄한 로맨스와 몸을 사리지 않는 개인기를 보여주는 조연배우들의 열연은 무대를 꽉 채운다. 이는 관객들이 한시도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끊임없는 웃음과 자극을 준다.
 
코믹연애사극 ‘밀당의 탄생’의 연애의 고수 서동 역에는 에녹과 손승원, 선화공주 역에는 조영주와 이번 작품으로 뮤지컬 데뷔를 하는 신예 이유진이 무대에 선다. 그 외 해명왕자 역으로 오대환과 육현욱, 고수 역은 최정화, 장지영, 남이 역에 강인영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순이 역에는 김해정과 최선희이 맡아 주연부터 감초역할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코믹연애사극 ‘밀당의 탄생’은 2월 11일까지 대학로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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