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프레스콜이 1월 8일 열렸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스완 연출가, 프로듀서 신춘수를 비롯하여 배우 윤영석, 양준모, 선민, 신의정, 정명은, 이지혜가 참석했다.
 

이번 서울공연은 본래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프로듀서 신춘수는 “투어공연에서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보내주시는 관객들의 성원에 상당히 감동했다. 특히 서울 관객들이 주말과 휴일을 포기하고, 지방까지 내려와 주셨다. 관객들의 성화에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서울 공연 기획의도를 밝혔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 공연에 대해 “이번 작품은 마치 다른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또 다른 느낌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가 미국 프로덕션에서 참여하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은 이번 4월에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는 대부분 새로운 배우들이 출연한다. 데이비드 스완 연출가는 “새로운 배우들과의 모험이 굉장히 좋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매회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공연이었다. 이번 무대 역시 새 배우들이 가진 활기와 에너지가 전반적인 공연의 퀄리티를 높였다”고 이야기했다.

루시 역을 맡은 선민 배우는 “루시 같은 작고 초라한 사람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점을 관객들이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역에 캐스팅된 신의정 배우는 “스무 살 때 처음 본 뮤지컬이 ‘지킬앤 하이드’였다. 이 작품을 보며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이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쁘고 떨리다”고 말했다.

엠마 역을 맡은 정명은 배우는 6년 만에 작품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6년 전이나 지금이나 감사하고 떨리는 마음이 든다. 이번 공연에는 엠마의 내면에 보다 깊이 있게 집중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오디션을 통해 엠마 역에 발탁된 신예 이지혜 배우는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엠마와 본인의 닮은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지혜 배우는 “강인하고 현대적이며 독립적인 엠마의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는 1월 8일부터 2월 9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다.

배세민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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