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회복지회와 사진작가 조세현이 함께하는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 10th - 희망’이 12월 20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까지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

‘천사들의 편지’는 입양을 기다리는 영아들과 스타 부부들, 국내외 입양가정, 미혼모 가정 등을 모델로 촬영한 입양문화 캠페인 사진전이다. 이 사진전은 2003년에 사진작가 조세현이 입양대상 아동의 백일사진을 찍어달라는 한 사회복지사의 요청을 받고 시작됐다. 이후 10년간 조세현은 국내입양 활성화와 입양문화 캠페인을 위해 비, 이병헌, 김혜수, 고소영, 빅뱅, 윤은혜, 유승호, 이민호 등 100여 명이 넘는 스타와 저명인사들의 사진을 찍어왔었다.

이번 사진전의 주제는 ‘희망’이다. 작가는 입양대상 아기들이 스타 부부의 품에 안겨 사진을 찍은 것처럼, 언젠가 이 아기들이 부모의 따뜻한 품에 안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사진에 담았다. ‘천사들의 편지’에 참여하는 스타 부부들에는 김승우·김남주, 유준상·홍은희, 유호정·이재룡, 손지창·오연수, 김지호·김호진, 김윤아·김형규, 션·정혜영, 타블로·강혜정, 유진·기태영, 이천희·전혜진, 주영훈·이윤미, 박준형·김지혜 등이 있다.

조세현 작가는 “매년 사진전을 하면서 영아일시보호소에 빈 침대만 가득하기를, 더는 이런 전시가 열리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올해 역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진전을 통해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동시에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아이가 좋은 가정을 찾아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진전의 취지를 밝혔다.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는 1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의 사진을 묶은 ‘A Decade of Letter from Angels’라는 이름의 화보를 출간한다. 이 화보는 전시회장에서 스타들과 아기의 사진이 담겨있는 팜플렛, 다이어리 등과 함께 판매된다. 모금된 후원금은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치료비와 수술비 및 국내 입양 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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