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대구시 중구 대봉동에 있는 소극장 떼아뜨르분도에서 오는 11월 30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오른다.

故 김광석의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그의 기일까지 펼쳐진다. 콘서트형 뮤지컬 형식으로 故 김광석의 노래 23곡을 선곡했다. 작품의 주인공인 무명 가수 역에는 대구 출신 가수 박창근과 ‘울지마 톤즈’의 주연배우 최승렬이 더블 캐스팅됐다.

故 김광석은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의 히트곡으로 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다. 현재까지도 그의 노래는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있다.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어쿠스틱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순수 악기만으로 연주해 서정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故 김광석의 콘서트에 온 느낌이 들도록 제작됐다.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천 회 이상의 소극장 콘서트로 팬들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했던 故 김광석의 진정성을 담는 데 주력했다. 공연 무대는 그가 공연했던 대학로 학전소극장 분위기로 꾸며진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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