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남과 화성 지역에서 연인들이 즐길만한 데이트 뮤지컬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싱글즈’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스물아홉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현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품은 이미 대학로 데이트 뮤지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는 카톨릭 재단 병원에서 환자 하나가 사라지며 드러나는 이야기다.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관이나 차에서 하는 데이트가 지겨운 연인이라면 감동과 재미가 가득한 공연 한 편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대학로 데이트 뮤지컬 No.1에 빛나는
뮤지컬 ‘싱글즈’
11월 17일(토)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뮤지컬 ‘싱글즈’는 2003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 원작은 故장진영, 김주혁, 이범수, 엄정화가 주연을 맡아 흥행했다.

뮤지컬은 2007년 초연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초연된 그해 제2회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작품상과 극본작사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공연 베스트7과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 무대미술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이 공연은 관객들의 사랑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최고의 스타들이 거쳐 간 뮤지컬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싱글즈’에는 이현우, 김지우, 이종혁, 손호영, 앤디 등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서지유(나난 역), 박혜나(동미 역), 이규형(정준 역), 김정산(수헌 역), 김태향(멀티맨 역), 김지영(멀티걸 역)이 출연한다.

작품은 음악 부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피맛골연가’, ‘영웅을 기다리며’ 등의 음악을 작곡한 장소영 음악감독의 음악은 쉽지만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뮤지컬 ‘싱글즈’를 대표하는 곡으로는 정준 역의 배우가 부르는 ‘담배’가 있다.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이벤트로 커플 관객을 유혹한다. ‘솔로 부대원 4인 25% 할인’, ‘우리는 화려한 커플 20% 할인’, ‘다시 보자 싱글즈 20%’(지난 뮤지컬 ‘싱글즈’ 공연 티켓 소지 관객 1인 1장 적용), ‘앗! 나도 29살 20% 할인’(29살 관객 구매 시) 등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따뜻한 마음이 한가득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
11월 17일(토)부터 11월 18일(일)까지 반석아트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는 2005년 초연됐다. 이후 누적 관객 수 약 36만 명, 2천 4백여 회의 공연 기록을 세우며 롱런하고 있다.

작품은 한 가톨릭 병원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실종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는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TV 출연을 약속한 최병호가 갑자기 사라진다. 병원 식구들은 최병호를 찾기 위해 애쓰고, 그 속에서 등장인물의 사연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작품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의 극본을 쓴 장유정의 연출작이다. 추리극 형식을 통해 가족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소극장 창작뮤지컬 최초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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