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박물관은 8번째 기획전시로 한명철 나무조각가의 작품전 ‘호(好)호(虎)호(呼), 웃는 호랑이’를 개최했다.

‘호호호, 웃는 호랑이’ 전시회에서 한명철 작가는 전래 동화 속에서 악당이거나 어리석은 캐릭터로 그려지는 호랑이를 친숙하고 웃는 모습으로 표현해 환상적인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다.

길 위에 버려져 있던 무의미한 나무로부터 풍겨져 나오는 재료 본연의 현상을 느끼며 작품의 영감을 얻는 다는 한명철 작가는 호랑이 외에도 여러 가지 동물들, 어린아이, 천사 등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특히 작품마다 붙여지는 ‘흥부네 박을 옮기는 말’, ‘산을 지고 가는 기린’, ‘반달을 깨물어 먹는 악어’, ‘천사후보생’ 등 이름을 통해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며, 한명철 작가가 꿈꾸는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

‘호호호, 웃는 호랑이’ 전시회는 기존 꼭두박물관의 전시와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 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워크북 만들기가 진행되며, 도자 인형을 만들어보는 ‘호랑이와 꼭두’와 ‘나무 인형 만들기’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유진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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