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싯 무용단(전 박순호 댄스 프로젝트, Bereishit Dance Company), EDx2 무용단(대표 이인수), 안지형 댄스 프로젝트가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영국 북부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열리는 제4회 어반 무브스 국제무용제(Unban Moves International Dance Festival)에 참가한다.

이번 무용제에는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한국의 17개 무용단체가 참여한다. 한국의 3개 현대무용단은 볼튼시 빅토리아 스퀘어와 맨체스터 캐슬필드에서 총16회(베레싯 무용단 4회, EDx2 무용단 6회, 안지형 댄스 프로젝트 6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어반 무브스 국제무용제, 격년제로 시행하는 ‘거리무용 전문 축제’

어반 무브스 국제무용제는 댄스 이니시에이티브 맨체스터(DiGM, Dance Initiative Greater Manchester)와 맨체스터 인터내셔널 아츠(Manchester International Arts, 거리예술 전문기관)가 2006년 시작해 격년제로 시행하는 거리무용 전문 축제다. 올해는 런던 올림픽 시작과 같은 시기에 치러지며 이를 기념해 런던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인 ‘빅댄스’를 소개한다. ‘빅댄스’는 1주일 이상 쇼핑센터, 공원, 유적지, 박물관 등에서 여러 종류의 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반 무브스 국제무용제는 전 세계 30여 국가가 가입한 도시축제연합(CGD, Ciudad Que Danzan) 멤버 중 하나이기도 하다. 며 공동제작 및 초청공연을 소개하며 CQD 회원 및 각국 공연예술 관계자를 초청해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올해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한국과 영국 거리무용에 관한 포럼 및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참가단체 중 베레싯 무용단 대표 박순호는 맨체스터 무용가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현대무용 기본과 작품구성을 주제로 워크숍도 개최한다.

한국 3개 현대무용단,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우수작품 공연 예정

공연단이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베레싯 무용단의 ‘조화와 불균형’, EDx2 무용단의 ‘현대식 감성’, 안지형 댄스 프로젝트의 ‘개(槪) 소리’ 등 세 작품이다. 베레싯 무용단의 ‘조화와 불균형’은 2011년 춤비평가협회와 창무예술원이 최고 작품상을 수여했고 폴란드, 스페인, 멕시코에서 호평받은 작품이다. EDx2 무용단의 ‘현대식 감성’은 2009년 PAMS Choice 선정작이며 스페인, 폴란드, 독일, 멕시코, 쿠바, 중국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안지형 댄스 프로젝트의 ‘개(槪) 소리’는 후쿠오카 프린지 페스티벌(CODEX AWARD 2011) 및 국제현대무용제(MODAFE)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번 한국 3개 현대무용단의 참가는 지난 2010년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시작한 스페인 한국무용특집(Korean Dance Express in Spain, 스페인 4개 도시 3개 축제 순회공연)을 참관했던 예술감독 뎁 애슐리(Deb Ashley)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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