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이 5월 19일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배우 김성녀가 출연한다. 그는 뮤지컬 ‘벽 속의 요정’의 초연부터 함께했다. 뮤지컬 ‘벽 속의 요정’은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의 희곡을 원작으로 배삼식의 손을 거쳐 한국뮤지컬로 태어났다. 연출은 국립극단 예술감독이자 김성녀의 남편이기도 한 손진책이 맡았다.

뮤지컬 ‘벽 속의 요정’은 2005년 초연했다. 당시 올해의 예술상, 평론가 선정 우수연극 베스트3,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하며 사랑받았다. 작품은 총 12곡의 노래와 함께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공연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1950년대 말 실제 스페인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각색해 펼쳐진다. 행상을 하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던 소녀는 어느 날 벽 속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소리를 듣는다. 소녀는 벽 속의 요정이 좌우익 이념 대립으로 반정부인사로 몰린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작품은 힘겨운 세월을 이겨내 가는 한 소녀와 가족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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