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황진이’가 4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창작무용극 ‘황진이’는 예인으로서 황진이의 삶을 재조명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황진이가 예인의 길을 걷기 위해 겪는 수련 과정부터 벽계수, 지족선사, 서화담과의 일화 등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무용단의 임이조 단장이 직접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아 화제를 모은다. 임이조 단장은 황진이가 머물렀던 송도교방을 무대로 검무, 승무, 한량무, 교방살풀이 춤 등의 다양한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60여 명의 무용수가 전통 춤사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창작무용극 ‘황진이’의 음악은 작곡가 이경섭이 맡는다. 그는 넌버벌 퍼포먼스 ‘도깨비스톰’의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여수시립국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이경섭은 어린 시절부터 승무, 살풀이춤, 입춤 등의 전통춤을 배워온 음악가다. 임이조 단장은 “이경섭만큼 우리 춤을 이해하고 곡을 쓰는 작곡가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2011년 서울시무용단의 ‘백조의 호수’에서 호연을 보여준 이진영과 박수정이 황진이 역으로 출연한다. 그 외에도 박종필, 이선희, 최태헌, 신동엽, 한수문 등의 무용수들이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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