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6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고전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옥주현, 진구, 김무열, 정선아, 이용우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201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현대적 감각에 맞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롭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았다’는 201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매력을 살펴보자.

-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고전은 관객을 배반하지 않는다!

201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기존의 공연과 달라진 점에 대해 이지나 연출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잘 짜인 스토리이기 때문에 따로 변경하지 않았다. 대신 캐릭터에 변화를 줬다. 가사와 각색에서도 현재의 유머를 사용하면서 뮤지컬다운 웃음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모범답안으로 불린다. 1950년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서만 4,886회 공연됐다. 1953년에는 웨스트엔드 초연을 통해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휩쓸었다.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이 선사하는 화려함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교하게 짜인 스토리 등 흥행에 필요한 기본 요소를 두루 갖춘 정통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한국에서 지난 1983년 초연 이후 2005년까지 22년간 16번 리바이벌 무대를 통해 2백만 관객에게 사랑받았다. 이 작품의 대중적인 성공은 일반인에게도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 숨 막히는 캐스팅! 뮤지컬의 스타들이 몰려온다

201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는 TV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브라운관 스타는 물론 뮤지컬계 스타까지 총출동했다.

뉴욕 최고의 클럽 ‘핫박스’의 쇼걸이지만 사랑을 위해 순정을 바치는 ‘아들레이드’ 역에는 옥주현, 김영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아들레이드’는 연하인 ‘네이슨’에게 빠져 14년째 약혼 중인 캐릭터다. ‘아들레이드’를 맡은 옥주현은 “극 중에서 ‘아들레이드’는 성숙하고 아줌마스러운 인물이다. 처음에는 머리와 몸이 이 캐릭터에 잘 안 따라왔었다”고 말했다.

도박판의 승부사인 ‘네이슨’ 역에는 영화배우 진구와 뮤지컬배우 이율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영화계에서 연기파로 인정받는 진구의 첫 뮤지컬 데뷔작으로도 주목을 끌었다. 작품 속 ‘네이슨’은 인생 자체가 내기인 남자다. 14년째 결혼을 피해 약혼녀 ‘아들레이드’의 속을 애태우는 캐릭터다. 

내면에 열정을 감춘 선교사 ‘사라’는 정선아가 원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사라’는 오로지 교회와 선교에 몰두하는 강직한 여자다. 도박사 ‘스카이’를 만나 내기인 줄도 모르고 사랑에 빠진다. 정선아는 기존의 섹시한 캐릭터를 벗고 청순하고 발랄한 선교사 ‘사라’로 변신했다.

매력적인 승부사 ‘스카이’ 역에는 뮤지컬배우 김무열과 영화배우이자 무용가인 이용우가 함께 캐스팅됐다. 김무열과 이용우는 자신의 매력을 살려 각기 다른 느낌의 ‘스카이’를 표현해낼 예정이다.  
 
- 201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위해 최고의 제작진이 나섰다!

2011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는 배우 캐스팅 못지않은 화려한 제작진이 함께한다.

연출을 맡은 이지나는 뮤지컬 ‘그리스’, ‘헤드윅’, ‘대장금’, ‘광화문연가’ 등을 맡은 베테랑 연출가다. 이지나는 “이 작품을 의뢰받을 때 2011년의 관객에게 맞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받았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캐릭터가 매우 중요하다. 이 작품은 좋은 배우와 함께하는 순간 잘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연출가 이지나는 20여 년 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아들레이드 역으로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어 화제가 됐다.

음악감독 김문정은 뮤지컬 ‘서편제’, ‘맘마미아’, ‘미스사이공’ 등의 작품에 참여한 스타 음악감독이다. 김문정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이 작품을 학교 단체관람으로 보게 됐다. 이 작품이 재미있어서 다시 재관람했던 기억이 난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통해 뮤지컬에 매력을 느꼈다. 어려운 작업이지만 음악이 흥겨워 함께 즐기면서 연주하고 있다”고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 정통 라이선스를 받은 작품인 만큼 오리지널 제작진도 힘을 더했다. 안무가 ‘루 카스트로’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안무가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작품 속 ‘아가씨’와 ‘건달들’의 상반되는 안무와 박진감 넘치는 남성 도박사들의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사진_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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