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로 다른 예술 장르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광진구시설관리공단 나루아트센터는 예술 장르 간의 융합을 모토로 현대무용과 힙합의 만남을 시도한 ‘춤추는 몸, 꿈을 꾸다’를 선보인다. ‘춤추는 몸, 꿈을 꾸다’는 소시민의 일상과 일탈을 다양한 춤을 융합을 통해 그려낸다. 색다른 시도로 무용 팬들을 사로잡을 ‘춤추는 몸, 꿈을 꾸다’를 알아보자.
 
- 현대무용과 힙합의 경계를 허물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나루아트센터의 신혜인 담당자는 이번 ‘춤추는 몸, 꿈을 꾸다’에 대해 “'툇마루 무용단‘과 ’깜보 무용단‘이 함께한다. ’춤추는 몸, 꿈을 꾸다‘는 세 개의 작품을 묶은 것이다. 현대 무용 두 개 작품과 힙합 댄스 한 개 작품이 공연된다. 힙합과 현대무용이 다 합쳐진 것이 아니라, 두 단체가 서로의 안무 과정에 함께 참여 한 것이다. 한 작품 안에서도 현대무용과 힙합의 조화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툇마루 무용단’은 세종대학교 현대무용과의 젊은 춤꾼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 단체는 1980년 창단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춤의 시대적 변혁을 수용하고 개성 있는 춤을 만들어가고 있다. ‘툇마루 무용단’은 ‘춤과 문학의 결합’ 같은 다른 예술 영역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깜보 무용단’은 힙합과 순수무용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하는 단체다. 이들은 ‘모던 힙합’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깜보 무용단’은 힙합을 공연 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아티스트를 ‘관객 품 안에’, ‘광진 아티스트 초청공연’

이번 공연은 지난 2009년 나루아트센터에서 시작했던 ‘광진 아티스트 초청공연’의 연장 선상에서 마련됐다. 나루아트센터 신혜인 담당자는 “‘광진 아티스트 초청 공연’은 2009년부터 해왔다. 광진구는 주변에 세종대학교, 선화예고 등 문화예술적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광진구’에 살고 있는 주민에게 다양한 작품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하고 있다. 우리 무대를 거쳐 큰 무대로 진출하는 아티스트도 많다. 나루아트센터는 지역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현대무용과 힙합을 결합한 공연들이 전용 극장이나 대학로에서 이루어진 경우는 있었으나 지역공연장에서 하는 것은 ‘춤추는 몸, 꿈을 꾸다’가 처음이다. 나루아트센터는 ‘광진 아티스트 초청공연’을 통해 광진구 내에 거주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 중견 아티스트와 예술 단체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나루아트센터는 “‘광진 아티스트 시리즈’를 통해 소프라노 김학남, 첼리스트 성민제 등이 관객과 만났다. 질 높은 공연과, 저렴한 입장료로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나루아트센터는 앞으로도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치할 것이다.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춤추는 몸, 꿈을 꾸다’는 오는 8월 30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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