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김정학이 오는 7월 3일과 4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 ‘2011 김정학 DANCE WORK-심심상인(心心相印)’을 선보인다.

김정학은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고집해온 안무가다. 그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와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의 이수자이자, 조흥동류 월륜춤의 최고 무용수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도립무용단, 제주시립예술단, 서울예술단에서의 안무 작업으로 관객과 평단의 이목을 끌었다.

‘2011 김정학 DANCE WORK-심심상인(心心相印)’에는 지난해 선보인 ‘파란 목련’을 수정, 보완한 버전과 신작 ‘적월’이 포함됐다. 레퍼토리 ‘파란 목련’에서는 여자의 일생을 목련꽃에 비유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성적인 표현으로 중장년층 여성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신작 ‘적월’은 김정학이 장승업의 이야기 ‘취화선’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안무가 김정학은 ‘적월’ 에서 무대를 화폭으로 삼는다. 그는 이 화폭에서 달의 기운에 따라 변화하는 지상의 생명을 춤으로 그린다.

뉴스테이지 백성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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