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다 관객 33만 명을 기록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대구로 무대를 옮겨 10월 21일부터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초연 때부터 지방 공연을 추진해 왔으나, 제작비용과 무대 시설, 지역 관객 수 등의 이유로 서울 지역 외에서 한 차례도 공연되지 못했다. 이번 대구 공연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 이후 10여 년 만에 성사된 지방 최초의 공연으로 대구 공연 사상 최장기간인 3개월 동안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10일 시작된 티켓오픈에서 최단 시간 최고 예매율을 기록했다. 기간적 위험 부담과 비교적 높은 티켓 가격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작품의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워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같은 판매 추이로 본다면 2011년 1월 2일 공연까지 총 15만 명의 관객이 작품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관객들 9만 명, 대구 외 타 지역에서도 약 6만 여 명의 관객 동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을 마스트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음악 천재 팬텀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에 펼쳐지는 러브 스토리를 담는다. 음악뿐 아니라, 최상의 캐스트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무대, 공연 중 1톤 무게의 샹들리에가 객석으로 떨어지는 등 웅장하고 신비로운 매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압도하고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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