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임연철 극장장)이 ‘2010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으로 나이지리아 아부자문화공연단의 ‘자이언트 인 더 썬’을 무대에 올린다. 한·나이지리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내한공연을 펼칠 아부자문화공연단은 나이지리아 최고 공연단으로 연방 수도부(FCT) 산하에 조직돼 있다.

아부자문화공연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나이지리아 특유의 다양하고 창의적이며 열정적인 5개 테마의 전통춤공연을 선보인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남아공 등에서 아프리카만의 멋을 뽐냈던 이들은 에콤비, 풀라니, 와조비아, 사이카이 아이키, 스완지 등 다양한 나이지리아 부족의 전통과 자연유산을 재현할 예정이다.

선보일 5가지 민속전통춤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은 ‘스완지(Swange)’다. 나이지리아 남동부 티브족이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추던 춤으로, 이는 ‘뼈 없는 댄스(Boneless Dance)’라고 불릴 만큼 유연한 몸동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외에도 대양과 인어의 몸짓을 묘사한 전통춤 ‘에콤비’, 결혼식에서 신랑의 남성다움을 춤으로 표현한 ‘풀라니 댄스’, 민족의 화합을 축하하는 의미로 구성된 ‘와조비아’, 젊은 남녀의 농사과정을 묘사한 ‘사이 카이 아이키’ 등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한·나이지리아 수교 30주년 기념공연 아부자문화공연단의 ‘자이언트 인 더 썬’은 9월 28일 오후 8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석 5,000원이며 국립극장 고객지원실(02-2280-4115~6, www.ntok.go.kr), 티켓링크,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 가능하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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