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 세종문화회관 제작․ 주관으로 제작 초반부터 주목을 받아 왔던 뮤지컬 ‘피맛골연가’가 드디어 2년 만에 공개됐다. 9월 3일 오후 4시 뮤지컬 ‘피맛골연가’의 프레스콜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던 것.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피맛골연가’의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피맛골연가’는 조선시대 한성(서울), 피맛골을 배경으로 서출 출신의 김생과 사대부 여인 홍랑의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기초로 스펙터클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풍부한 사운드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뮤지컬 ‘피맛골연가’는 국내 국보급 배우 양희경,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박은태, 올해 주목받는 여배우 조정은이 출연한다. 하이라이트 시연은 넘버 ‘피맛골’로 시작됐다. 이 장면은 피맛골의 정경과 각양각색의 피맛골 사람들을 풍자,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됐다.
이어 넘버 ‘달 밝은 밤이었어’가 시연됐다. 여기서 행매 역을 맡은 양희경은 김생과 홍랑의 사랑을 예견하며 호소력 높은 목소리로 노래했다. 김생 역을 맡은 박은태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에서 애절한 목소리와 연기로 객석의 몰입도를 높였고, 홍생 역을 맞은 임현수는 록의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파워풀한 노래로 앙상블과 함께 무대를 장악했다.
마지막으로 넘버 ‘그 말 한마디면 돼’에서는 김생과 홍랑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뮤지컬 ‘피맛골연가’는 9월 4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_ 그림/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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