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겸 무용가 이선아의 ‘저, 밖으로’가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시어터에서 ‘더 스튜디오(The Studios)’ 시리즈에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한다.

작품 ‘저, 밖으로’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민정과 일렉트로닉 뮤지션 N2와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닫혀있는 문 저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망을 이선아 특유의 미니멀한 몸동작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다.

이선아는 요코하마 댄스 콜렉션 대상 및 스페인 마스단사에서의 수상을 기점으로 국내보다는 유럽과 일본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올해 1월에는 일본 고베-아시아 컨템포러리 댄스페스티벌에서 ‘파동15’를, 프랑스에서는 3월 껑에서 열렸던 당스 다이외르 축제와 6월 파리의 페스티발 옹즈 부즈에서 ‘파동 25’를 공연해 10여분이 넘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또한 그녀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거리 공연 축제인 ‘디에스 데 단사(DIES DES DANSA)’에도 공식 초청을 받아,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이끈 11명의 한국 예술가와 함께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현대무용 특집에 함께 참여했다.

이에 파리 공연전문 웹진인 무브먼트넷에 올려진 비평에서는 “디에스 데 단사에서 보여준 한국무용특집은 훌룡한 선택이였다. 안무는 긴장과 이완을 넘나들었고 이 예술가들이 보여줬던 새로운 도전과 기발함은 종종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대단했다”며 “그녀의 작품 ‘파동’은 우리 몸속의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잊혀져갔던 우리의 움직임, 언제라도 리듬만 주면 튀어나올 것 같은 그 움직임들을 보여줬다. 에너지가 음악과 함께 터져 나갈 때, 그녀의 파동의 몸놀림도 시작된다”고 표현했다.

국내공연으로는 이선아의 ‘파동 25’를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 3일간 2010 영아티스트 클럽 시즌 II의 일환으로 LIG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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