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9월 16일, 17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한국 클래식계의 스타로 떠오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스테판 피 재키브,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이 협연한다.

세기의 거장들에 의해 조련되어온 런던필은 2007년 유로프스키가 상임 지휘자를 맡은 이후 섬세한 런던필 사운드에 역동적 에너지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보수적인 클래식계에서 가장 먼저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협연하는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는 유일하게 줄리어드 음악원에 입학한 수재다. 그는 챔버 활동 뿐만 아닐 솔로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는 유럽 데뷔 무대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에서 영국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그의 데뷔 무대는 영국의 더타임지의 첫페이지를 장식했으며 스트라드지는 “14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폭풍처럼 런던 음악 세계를 강타했다”고 평했다. 또 사라 장은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 받고 있다.

용재 오닐과 스테판 피 재키브는 ‘모차르트 신포니에타 콘체르탄테’를 협연한다. 이는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협연하는 흔치 않은 편성의 곡으로 협주곡 치고는 길이가 길다. 그렇기에 이 곡은 협연자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뿐만 아니라 런던필과의 영국 및 스페인 공연에서도 이 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사라장이 협연할 곡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그녀는 이 곡을 스무살 전에는 단 한 번도 무대에서 연주해 본 적이 없다. 그녀는 섬세하고 정제된 사운드의 런던필과 화려하고 거침없는 연주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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