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셀로’가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세상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지독한 사랑 이야기 ‘오셀로’는 1604년 셰익스피어가 런던에서 선보였다. 이 작품은 당시 베니스 백인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입신출세한 흑인 장군 오셀로와 젊고 아름다운 귀족처녀 데스데모나의 격정적 사랑이야기다.

‘오셀로’는 셰익스피어가 남긴 37편의 작품 중 ‘햄릿’과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는 이 비극을 오페라로 만들어 연주했고, 영화감독 프랑코 체피렐리는 오페라를 영화로 만들었다. 이 후 올해 7월 국립극장에서 ‘오셀로’가 4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재창조된다.

연극 ‘오셀로’의 총 연출을 맡은 차현석 대표는 “이번 공연은 특별히 오케스트라 40인조와 함께 공연하는 독특한 연극이다. 단순히 MR로 듣는 공연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셰익스피어 연극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고전과 클래식의 조화를 앞세운 이번 작품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주인공 오셀로 역에는 최지웅, 이아고 역에는 박성준, 데스데모나 역에는 서지유가 열연한다. 이 외에도 왕 역의 김덕환, 브로밴쇼 역에 김태호 등이 참여해 젊음의 패기와 멋진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정통 클래식의 완벽한 재현을 목표로 활동해온 쳄버 오케스트라 ‘블랙’이 참여한다.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보일 연극 ‘오셀로’는 셰익스피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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