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조직위는 지난 5월 3일부터 전국의 젊은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지난 6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소리+끼 페스티벌’은 열정으로 뭉친 젊고 발랄한 90개 팀의 폭발적인 무대가 준비됐다.
 
장르별로 보면, 밴드가 가장 많고, 뒤를 이어 클래식, 퓨전국악 순이다. 그 외에 힙합, 전통국악, 댄스, 현대무용, 한국무용, 실용음악, 마임, 퍼포먼스, 마술 등 다채로운 프리즘을 형성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중적 저변이 넓지 않은 퓨전국악 팀들이 ‘소리+끼 페스티벌’의 주류로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퓨전국악 팀의 이 같은 적극성은 소리축제의 의미와 성격을 살리는 기분 좋은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Nemesis’나 ‘민하밴드’ 등 주목받는 인디밴드들이나 프랑스 세션과 ‘들소리’ 메인보컬 배수빈씨가 결성한 ‘벤진&수빈’ 등 동서양 음악가들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또 70년대 최고의 인기 밴드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송골매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릴 예정이다.

김정수 예술 감독은 “장르와 지역이 매우 다양해 뮤지션들에게는 교류와 우정의 장으로, 관객들에게는 음악적 다양성과 새로운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송골매 등 중년 밴드의 참여로 지역과 장르는 물론, 세대를 아우르는 프린지 행사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참가팀들은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 야외, 오거리 광장 등에서 폭발하는 젊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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