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효•조윤희 부부, 배우 김여진이 연극 ‘러브레터’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7월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지하 2층)에서 공연된다. 연극 ‘러브레터’는 12개 여성인권단체들의 보금자리 ‘여성미래센터’ 기금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이는 10년 가까이 여성운동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배우 권해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배우 김여진은 국제 기아질병문맹퇴치기구 JTS(Join Together Society), 정토회 활동 등  기부 및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배우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한국여성단체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여성환경연대 등 12개 여성인권단체들의 보금자리 기금으로 기부된다.

연극 ‘러브레터’는 미국 극작계의 거목 Albert Ramsdell Gurney(A.R.Gurney)에 의해 1989년에 쓰인 작품이다. A.R.Gurney의 작품들은 주로 미국의 중산층에 속한 사람들의 삶과 문제들을 파헤치고 있으며, 30년 이상 세계 각국에서 그의 작품들이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앤디와 멜리사가 평생 동안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로, 두 주인공이 평생에 걸쳐 받은 편지를 읽는 형식이다. 배우들이 각각 여덟 살 때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넓은 연령층을 연기한다.

공연관계자는 “두 배우는 8세에서 50대까지 넓은 연령층을 연기하지만 어려보이거나 늙어보이도록 목소리나 외양을 꾸미지 않는다. 자연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배우의 현재 모습으로 45년에 걸친 주인공의 모습을 때로는 회상하듯, 때로는 상상하듯 표현한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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