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닥터리 역으로 뮤지컬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고세원이 지난 27일 이번 시즌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고세원은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아이 러브 유’, ‘김종욱 찾기’ 등으로 공연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배우로, 최근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수상한 삼형제’, ‘신데렐라 언니’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차기 드라마 일정으로 시즌이 끝나기 전에 무대를 떠나게 된 고세원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고세원의 마지막 무대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응원단이 객석을 채워 더욱 의미 깊었다.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고세원과 호흡을 맞췄던 오지은, 윤주희, 김민혁, 방중혁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수상한 삼형제’ 출연진들은 고세원의 열정적인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와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마지막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고세원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꼭 다시 닥터리 역할로 관객을 만나고 싶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카톨릭 재단 무료 병원의 크리스마스이브 날,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사라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추리극과 같은 구성으로 큰 재미를 선사한다. 최병호를 찾아가는 과정 중 드러나는 사연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한바탕 큰 웃음과 함께 아련한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4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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