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엄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연극 ‘친정엄마’의 원작자 고혜정 작가의 또 다른 가족이야기, 연극 ‘여보, 고마워’가 세 번째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연극 ‘여보 고마워’는 고혜정 작가가 자신의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당시 남편이 아내 고혜정 작가에게 보낸 편지들을 묶어 2006년 발간한 에세이 집을 원작으로 직접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6년 차 전업주부인 철부지 남편 ‘준수’와 남편으로 인해 슈퍼맘이 되어버린 아내 ‘미영’, 그리고 아빠가 이상형인 8살 딸 ‘지원’의 유쾌 발랄한 가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2008년 초연 당시 우리 주변의 소박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가슴 깊이 여운을 남길 연극 ‘여보 고마워’의 전업주부이자 철부지 남편 ‘준수’ 역은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준규와 실력파 배우 서범석이 더블 캐스팅 됐다. 철부지 남편 덕에 슈퍼맘이 된 아내 ‘미영’ 역에는 배우 오정해와 이현경이 합류해 열연 할 예정이다.

공연관계자는 “실제로도 남성 전업주부가 증가하고 있는 현 시대의 가족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겉으로는 표현 할 수 없었던 가족 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 그리고 기쁨, 슬픔을 함께 나누는 해법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현실적인 이야기와 공감 가는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을 선사할 연극 ‘여보 고마워’는 오는 7월 3일부터 8월 2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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