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창작극 기반의 극단 연우무대와 (재)한국공연예술센터로 탈바꿈한 구, 아르코예술극장의 기획공연 연극 ‘핼리혜성’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핼리혜성’은 2008년 ‘별방’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및 2009년 영 아티스트 프론티어 선정, 최근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신예작가 이양구의 작품이다.

연극 ‘핼리혜성’은 재개발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관계자는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통해 잊고 지냈던 소중한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더불어 현재의 상처 또한 치유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무’, ‘길삼봉뎐’ 등 새로운 양식과 실험적 무대를 구현해왔던 연우무대는 또 한 번의 신선한 무대양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핼리혜성’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을 물로 채워 수몰된 마을을 사실적으로 재현한다. 관계자는 “수면의 파동과 빛의 조화를 통해 인물들 내면의 상처와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다”며 “각종 오브제의 활용을 통한 다양한 표현방식을 선보일 것이다. 같은 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이 자유롭게 구사되는 독특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핼리혜성은 76년을 주기로 되돌아 올 것이 예측된 최초의 혜성이다. 매 순간 우리들 눈앞을 스쳐가지만 알아보지 못했던, 그러나 돌아보면 아름다웠던 시간들로 표현될 연극 ‘핼리혜성’은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