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곧 다가올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공연계에는 가족뮤지컬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으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아온 인기 캐릭터 뮤지컬 ‘내친구 도라에몽’,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피터팬’ 등이다. 이 세 작품들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상상 속 환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모험과 권선징악을 기본으로 해, 주 관람 층인 아이들은 물론 부모 관객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2010년 다시 돌아온 뮤지컬 ‘내친구 도라에몽’
▶2010. 07. 09 ~ 2010. 08. 29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지난해 공식 라이선스로 국내 첫 선보인 뮤지컬 ‘내친구 도라에몽-별빛바다의 비밀’이 올해 더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마법도구들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미래에서 온 파란 로봇고양이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별을 따라 떠난 바다 속 여행에서 마법에 걸린 별빛바다를 구하기 위해 대마왕과 한판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마왕과 그의 부하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별빛 바다 속에서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어디에서 볼 수 없었던 특수 영상기법으로 바다 속 세계를 표현할 계획이다. 도라에몽이 사용하는 ‘어디로든 문’, ‘적응총’, ‘흉내조종기’, ‘물회오리’ 등 새로운 마법도구들을 등장시켜 아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가족뮤지컬 ‘내친구 도라에몽’은 7월 9일부터 8월 29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공연된다.

▶기계족들과의 대결, 뮤지컬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2010. 07. 17 ~ 2010. 08. 15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파워레인저’는 1975년부터 일본 토에이㈜가 특수 촬영물로 제작한 TV 영화 시리즈다. 미국에서도 리메이크 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케이블과 공중파 방송을 오가며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액션라이브쇼’라는 장르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는 화려한 액션과 스턴트맨의 플라잉 연기로 남자어린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인기 캐릭터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지구를 일컫는 휴먼월드를 배경으로 공해를 퍼뜨리는 기계족들이 침입해 환경을 오염시키자 용기와 정의감 넘치는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로 변신, 함께 힘을 모아 이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또한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갈등을 서로간의 희생과 배려, 협동을 그리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는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플라잉액션을 선보이는 뮤지컬 ‘피터팬’
▶2010. 07. 23 ~ 2010. 08. 29
▶유니버설 아트센터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뮤지컬 ‘피터팬’이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9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피터팬을 따라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간 친구들이 피터팬을 괴롭히는 악당 후크선장과 맞서 싸우며, 그 속에서 서로를 돕고 위하는 친구들 간의 우정을 그려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 ZFX사의 오리지널 플라잉 팀의 기술을 도입하여, 무대뿐 아니라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입체적인 플라잉액션을 선보인다. 또한 아름다운 음악과 아동극에서는 드물게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는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더불어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은 아이 피터팬은 아이들에게 꿈과 모험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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