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의 오늘을 조망해보는 ‘인인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인어도시’가 공연된다. ‘인인인 시리즈’는 긴밀하게 연결된 세 나라 현대인들의 다르면서도 같은 고민을 연극을 통해 살펴보자는 의도 하에 기획됐다. 중국의 ‘코뿔소의 사랑’, 일본의 ‘잠 못 드는 밤은 없다’가 공연됐다.

‘인인인 시리즈’의 마지막 연극 ‘인어도시’는 삶과 죽음에 대한 한국인의 집착과 공포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 연극은 조사전문기관의 장기간 리서치를 통해 죽음과 관련된 생생한 증언들을 반영한다.

연극 ‘인어도시’는 소문난 이야기꾼의 고선웅 작, 연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선웅은 연극 ‘들소의 달’, ‘마리화나’, ‘강철왕’, ‘락희맨쇼’, ‘모래여자’ 등, 기발한 상상력과 생동감 있는 대사로 사랑받아왔다. 2006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0 서울연극제 우수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연극의 배경은 호스피스병실 7002호. 창밖의 저수지에는 아구가 산다. 아구의 노래를 들은 환자들은 아구의 먹이가 되고 싶어 안달이다. 밤낚시를 갔다가 아구에게 물린 정씨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내뱉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씨는 느닷없이 깨어나는 등 기이한 상황이 반복된다.

연극 ‘인어도시’에는 염동헌, 정인겸, 박호영, 하성광, 최현숙, 이혜원, 김명기, 안상완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6월 15일부터 7월 11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