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LIG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음악감독 장영규의 독립영화+음악 프로젝트 ‘영화음악∞음악영화’가 펼쳐진다. 장영규는 안은미 컴퍼니의 음악감독이자 영화음악그룹 복숭아의 멤버로, 영화 ‘전우치’, ‘여배우들’, ‘파주’, ‘거북이 달린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공연은 LIG 문화재단이 진행하는 2년제 장기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첫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LIG 아트홀 ‘레지던스-L’은 괄목할만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예술인 지원을 위해 2010년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일회적 제작지원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뜻을 담아 새롭게 시작됐다. 이 프로그램은 선별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집중성), 약 2년간(장기성), 각 예술인의 계획에 따라(자기주도성) 제작 과정 전반을 지원을 하는 것을 주요 운영 원칙으로 한다.

‘레지던스-L’은 예술단체가 아닌 개별 예술인의 다양한 창작 방식을 지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3명 이내의 레지던스 예술인들이 초청된다. 관계자는 “예술인들이 펼쳐갈 창조적 활동 릴레이를 통해 예술인들 스스로가 운영하는 지속적인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영화음악∞음악영화’의 출발점은 ‘우연’이라는 상황 아래 시작된다. 관계자는 “음악감독 장영규는 시놉시스(텍스트)라는 매개체만을 통해 ‘우연의 음악’들을 완성한다. 이후 영화제작에 들어간 감독 윤성호, 박홍준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필연의 음악’들을 만들어낸다”며 “영화감독 윤성호, 박홍준의 영상과 장영교의 음악이 서로 대화하는 특별한 콘서트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음악감독 장영규의 독립영화+음악 프로젝트 ‘영화음악∞음악영화’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LIG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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