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오후 3시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과 문화마당에서 제3회 아랍문화축전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재)한국-아랍소사이어티 최승호 사무총장의 간단한 인터뷰가 있은 뒤 리비아 가트민속공연단의 프레스 리허설이 이어졌다. 리비아는 고대 헬레니즘 문화와 지중해 무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나라로 ‘결혼식을 위한 노래’, ‘승전가’, ‘평화를 위한 찬가’, ‘자유의 환희’ 등 역사의 오랜 질곡이 만든 민속전통춤을 소개했다.

최승호 사무총장은 “서울에서 아랍을 알리는 세 번째 축제를 열게 돼 기쁘다”며 “흔히 ‘아랍’하면 ‘중동’, ‘석유’, ‘사막’, ‘건설’ 쯤으로 대충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아랍은 우리와 굉장히 가까이에 와있다. 역사적으로는 1000년 이상 교류했던 기록이 남아 있는 나라다. 우리가 아랍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지구촌의 한 일원으로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아랍권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양국간의 우정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개최됐다.

제3회 아랍문화축전은 모든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리비아, 레바논, 이라크, 쿠웨이트에서 온 전통공연단의 민속춤뿐만 아니라 아랍푸드마켓, 헤나, 아랍현대미술&도시디자인 등 다양한 전시까지 마련됐다. 아랍푸드마켓은 매회 참가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이벤트다. 올해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과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벌어진다.

글_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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