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체험전시,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 & 초록이의 욕조 놀이터’전이 지난 5월 5일부터 오는 7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체험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재활용 체험전시는 갤러리 전시와 야외광장 전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갤러리 전시에서는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이, 야외광장에서는 ‘초록이의 욕조 놀이터’가 전시된다.

일간지 시사만화와 ‘반쪽이의 육아일기’로 유명한 최정현은 만화에서 손을 뗀 후 최근 5년 간 각종 폐기물을 이용한 작품으로 입체조형예술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전에서 최정현은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전구로 만든 파리 등 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독특한 조형예술작품 160여 점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옷걸이를 이용해 가족과 함께 만들 수 있는 ‘철사옷걸이 작품 만들기’를 작가가 직접 진행해 전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야외광장에서 전시를 하는 안재복은 작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원하며, 이번 ‘욕조 놀이터’전에서도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접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았다. ‘욕조 놀이터’전에서는 욕조 20여 개를 도색해 자갈과 물을 담고, 그 위 실제 사용된 대형 폐낙하산을 공중에 설치해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물 놀이터를 만들어 전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된 충무아트홀의 ‘재활용 체험전시’는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 놀이터를, 어른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현대미술을 설치작품을 통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재활용 체험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충무아트홀 홈페이지(www.cmah.or.kr) 또는 전화(02-2230-6678)로 하면 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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