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추적’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하이라이트 시연 및 배우들의 인터뷰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연출가 이종오, 앤드류 역의 양재성과 전노민, 마일로 역의 박정환과 이승주가 참여했다. 이종오 연출은 “원작을 비롯한 그동안의 작품들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우리들만의 분석과 해석을 바탕으로 한국의 ‘추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 양재성은 “장소와 일시에 따라 공연은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한국만의 정서가 녹아있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의 잠재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작품, 배역이다.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인간의 심리가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전노민은 이 작품을 통해 연극 데뷔 무대를 갖는다. 전노민은 “그동안 몇 번의 연극 섭외가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를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작품을 만나 무대에 서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내가 앤드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작품에 임하고 있다. 배우로서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일로 역을 맡은 배우 박정환은 “처음 대본을 받아보고 너무 기뻤다. 이런 역을 이렇게 좋은 극장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승주는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작의 배경과 상관없이 이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이다.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두 남자가 펼치는 심리극 ‘추적’은 5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글_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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