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에 대한 인식이 많이 관대해져 자기 관리법의 하나로 인식되기도 한다. 20대 여성들이 가장 수술을 받고 싶어 하는 부위는 역시 ‘눈’. 100명 중 24명이 자신의 눈을 좀 더 아름답게 변화시키길 원하고, 그 다음은 ‘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성형과 미의 기준도 점점 달라지고 있다. 요즘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뚜렷하고 큰 이목구비가 트렌드다. 시술방법에 있어서도 더욱 전문화되어 최근에는 시술 칼의 사용을 최소화한 비침습적 시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성형외과 전문의 신근식 원장에게 성형의 현실과 미래의 전망,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었다.

시대를 불문하고 트렌드를 선두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미의 기준을 가늠할 수 있다. “요즘은 동양적이면서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을 선호합니다. 서구적이기만 하면 부자연스럽죠.  예를 들어 탤런트 송혜교가 대표적입니다. 송혜교는 한국적 미와 더불어 올망졸망 비교적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죠.”

연예인이나 성형의 성공사례들만 가지고 ‘묻지마 성형’을 하는 경우가 적잖다. ‘묻지마 성형’은 이유가 불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성형을 반복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내원객 중 가끔 불필요하게 수차례 수술 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형을 하면 할수록 예뻐지고 싶은 욕구가 더하기 때문이죠. 그런 경우, 전문의의 입장에서 적절히 절제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형외과 의원들이 더욱 대형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병원들이 놓치는 점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애플성형외과의 신근식 원장이 병원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병원이 대형화 되는 것도 좋지만 환자들에게 집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내원객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점에 주목해서 인테리어와 섬세한 상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성형문화는 여성문화를 대변한다고도 말한다. 성형문화의 지금은 어떤가.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현재는 여성들의 외모가 경쟁력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형의 수요가 점점 팽배해져가고 있죠. 이제 연예인들에게 성형외과는 미장원 다녀오는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에 더해 그는 “정신과는 주로 약물을 통해 치료하지만 저희는 칼로서 마음을 치료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술 후 얻게 되는 자신감은 말도 못해요. 모든 활동에 있어서 자신감 충만하죠. 생활의 변화로 행복해하고 기뻐하는 사례들을 보면 저희도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성형은 점점 더 다양화, 극대화 될 것이다. 기존의 20대에 한정했던 성형도 지금은 40~50대까지 확장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여성에게 외모에 대한 끝없는 욕구가 있는 한 성형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글_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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