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 연극 전문 극단 ‘영’과 함께 가족음악회를 준비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아이들의 음악적 흥미를 돋우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3개의 곡이 연주 될 예정이다. 더불어 아름다운 색채와 화려한 빛이 어우러진 그림자극이 함께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의 사육제’가 포함된 음악회는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단 ‘영’은 그동안 그림자극, 인형극, 마당놀이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을 종합해 새로운 무대 예술을 창조해왔다. 또한 연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정서적인 감성발달과 자아발견의 기회를 부여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선보일 ‘시간의 춤’과 ‘불새’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의 공연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곡이다.

이 날 음악회의 시작을 여는 ‘시간의 춤’은 이탈리아 특유의 화려한 가면을 소재로 하루의 시간을 묘사하는 곡이다. 두 번째 곡인 ‘동물의 사육제’는 개성 있는 동물들의 행진을 묘사한 모음곡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사람의 손 그림자만으로 표현된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모음곡 ‘불새’다. 이 곡에서는 이반왕자가 불새의 도움으로 마왕에게 잡힌 왕녀를 구출하는 흥미로운 내용이 약동하는 리듬 속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그동안 음악회에 출입이 힘들었던 36개월 이상의 어린이들도 관람할 수 있다. 인천시립교약앙단과 극단 ‘영’이 함께하는 기획연주회는 5월 1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조혜원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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