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화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인 창작극 ‘별궁의 노래’는 조선 최초의 여성외교관이자 개혁가였던 소현 세자빈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다룬다. 격변의 17세기,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왕세자빈은 적국에 끌려가 볼모로 산다. 소현 세자빈은 좌절하지 않고 중국과 해외의 문물을 접하게 된 것을 기회로 삼아, 조선의 부국강병을 꿈꾸는 그녀의 삶을 새로운 시각의 역사극으로 제시할 것이다.
창작극 ‘별궁의 노래’는 연극과 TV, 영화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선다. 소현 세자빈 역은 배우 노현희, 인조 역과 세자 역은 배우 최준용, 정찬훈이 각각 맡아 출연한다. 봉림대군 역은 배우 강성민이 맡았고 한국연극계를 대표하는 김재건, 윤주상, 서희승이 극단 신화의 20주년을 맞아 특별출연해 명연기로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기존의 연극에서 무대의 소품 정도로만 사용됐던 음악과 영상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좀 더 과감하고 의미 있는 무대를 채운다. 또한 짜임새 있는 독특한 형식미의 작품으로 관객들의 눈높이를 새로운 각도로 맞출 계획이다.
지금까지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한 번도 다루지 못한 소현 세자빈의 죽음과 삶의 의미, 역사의 진실과 오해를 진솔하게 펼쳐 낼 창작극 ‘별궁의 노래’는 내달 5월 21일부터 30일까지 소월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 02-926-2131)
뉴스테이지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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