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4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장유정•장소영 콤비에 의해 2008년 초연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올해로 네 번째 재공연 되는 창작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경북 안동 종갓집을 배경으로 한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석봉’과 ‘주봉’ 두 형제가 아버지의 유산인 ‘1등 당첨 로또’를 찾아 다투는 과정 중에 생겨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다룬다.

이 작품은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 극본상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극본상, 작사/작곡상 2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8년 상반기 최고의 뮤지컬에 선정되며 평단의 인정을 받는 동시에 대중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곡가 장소영은 “생소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 주변, 나와 가족과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극의 배경 탓에 고지식함과 약간의 촌스러움이 느껴질 것 같지만 지극히 열려있고 세련되고 여유가 있는 작품이다”며 “웃음 속에서 눈물 나는 진한 감동이 있고, 오해와 갈등과 미움 속에서 이해와 사랑을 깨닫게 만든다. 그런 구조 속에서도 작가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담담하게 전해준다”고 밝혔다.

그 동안 정준하, 김동욱, 정성화, 이석준, 송용진, 박정환, 정동화 등 TV와 뮤지컬계의 스타들이 이 작품을 거쳐 갔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는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리더 온유가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이지훈과 온유가 서울대 출신으로 부정적이고 욱하는 성질을 가진 동생 ‘주봉’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홍록기와 김재만은 책임감과 줏대 없는 무능한 형 ‘석봉’역에 더블 캐스팅 됐다. 이 외에도 임선애, 이주원, 한다연, 신문성, 안세호, 박훈, 윤수미, 박유정, 김문성, 박세웅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공연관계자는 “어울리기 힘든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화합을 큰 줄기로 갖는다. 여기에 새로운 소재와 신선한 내용의 화합, 사뭇 진지한 내용과 유쾌한 음악의 화합, 스타들과 개성 있는 조연들의 화합 등 다양한 화합의 장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고 전했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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