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간판 연출가 위성신 연출의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가 26일 개막한다. 이 공연은 1996년 연극으로 출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다섯 가지의 사랑이야기는 강렬하게 때로는 살며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노총각 노처녀,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남편과 그를 찾아온 아내, 인생의 황혼기에 이민을 가려는 할머니와 그를 말리는 할아버지, 학교 선배를 유혹하는 여자 후배의 이야기, 그리고 죽은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한 남자의 판타지 같은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각기 다른 감동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신 연출은 “‘사랑소묘’는 유행가처럼 바뀌어가는 사랑이야기”라며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프리뷰 공연은 3월 11일까지 진행되며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창작뮤지컬의 새바람, 뮤지컬 ‘사랑에 대한 다섯 개의 소묘’는 5월 15일까지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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